(서정우 컬럼) 복병 2
[페어뉴스]= 눈에 보이지도 않을 뿐만이 아니라 언어도 형체도 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람이 살아가는 여러 영역에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전염병 예방과 퇴치 관련자들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전염속도가 어느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빠르고 그 성격도 괴팍스러울 뿐만이 아니라 양은냄비에 죽 끓듯이 변덕스럽다고 한다. 사람도 자유롭게 만날 수도 없게 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국내 이동이나 국경을 넘나드는 것 까지도 제약을 받게 만들어 버렸으니 요사이 어떤 신형무기보다 그 위력이 대단하다. 심지어는 강대국에서 폭동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도 코로나 19가 단초가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으니 괜한 사람들끼리도 분란을 일으키고 싸움을 조장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다. 무역으로 경제성장이 승승장구하는 나라나 심지어는 무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라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덩달아 “복병”을 만난 꼴이 되어 버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어떠하여야 하며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묘연(杳然)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일정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렸는가 하면 반드시, 꼭 만나야만 할 사람조차도 만남을 자제하도록 통
- 서정우 컬럼니스트우 기자
- 2020-06-2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