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뉴스]=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30일 슬로바키아 트르나바(Trnava)에 위치한 PSA 푸조-시트로엥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중부유럽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의 납품기회 확대를 위해 ‘PSA Slovakia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을 개최했다.
PSA 슬로바키아는 2006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0억 유로 이상의 자본이 투자된 PSA 그룹 내 대표적인 생산 공장이다. 이 공장은 2016년 31만 5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였으며 PSA 그룹 내에서 생산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어 2018년에는 36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12월에 개소한 KOTRA 브라티슬라바무역관은 글로벌 기업은 소재부품 구매의사결정 권한을 각 지역에 대폭 이양해 가장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PSA 슬로바키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PSA 슬로바키아의 부품 구매수요를 발굴해 중유럽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납품을 주선하게 된 것이다. 납품처 다변화를 꾀하는 현지진출 우리기업들이 “거래가 어렵다”, “콧대가 높다”고 평가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슬로바키아를 포함하여 체코,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PSA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KOTRA는 △ PSA 슬로바키아 생산 확장 계획 설명회 △ PSA와 1:1 상담회 △ 트르나바 생산현장 투어 등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한국 기업과 PSA의 협력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생산 확장 계획 설명회에서는 이미 부지 확장이 완료된 엔진 생산기지와 트르나바 내 PSA 슬로바키아 산업단지 구성계획을 구매총괄책임자가 직접 설명했다. 상담분야로는 파워트레인, 샤시 등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엄선했으며,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부품에도 관심이 높았다.
알레브 오누르(Alev Onur) PSA 슬로바키아 구매총괄은 “PSA 슬로바키아의 가장 큰 고민은 효율적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구축을 통한 원가 절감”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부유럽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부품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혁종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에 진출한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이 납품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유럽의 유수한 기업과 다양한 GP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