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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생태여행

27일, 북촌에서‘2017 북촌단오맞이’행사 열려

단소로 채운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과 수리취떡·창포물 나눔 행사 진행

 

[페어뉴스]=  북촌문화센터에서 2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2017 북촌단오맞이」행사가 열린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말하며, 수릿날 또는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음력 5월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액(厄)을 제거해야 하는 달로 여겨졌기 때문에 나쁜 병을 예방하고, 액을 쫓기 위해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북촌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창포물에 손 씻기’,‘단오부채 만들기’, ‘단오 탈 만들기’, ‘수리취떡·창포물 나눔’ 등 세시풍속 체험을 진행한다.

  창포물에 손 씻기 : 창포는 향기가 뛰어나 악병을 쫓을 수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단오에는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등의 풍습이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원하며 창포물에 손을 씻어 나쁜 액을 쫓는 풍습을 체험한다.    
 
단오부채 그림 그리기 : 예로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에는 공조(工曹)에서 부채를 만들어 진상하였고, 임금은 그것을 재상과 그 아래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처럼 조선시대 단오에 임금에게 진상하던 부채를 단오선(端午扇)이라고 한다. 이러한 풍습에 따라 일반인들은 무더운 여름을 달래기 위해 부채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선물로 주고, 웃어른께도 공경의 마음을 담아 부채를 나누어 드렸다. 이번 체험에서는 박미진 강사와 함께 부채종이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본다. 
 
 단오부채 장식 만들기 : 옛 선비들이 부채 하나에도 품위와 멋을 담아내기 위하여 부채 끝에 달아 장식하던 장식용 끈목을 ‘선추’라 한다. 윤선미 강사와 함께 선추를 만들어 부채장식으로 꾸밀 수 있다. 
  단오 탈 만들기 : 단옷날 강릉에서는 무언극 중심의 관노가면극을 연행하며 각 지역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같은 탈춤과 가면극이 연행되고 있다. 이미원 강사와 함께 단옷날 전통놀이로 즐겼던 선조들의 익살적인 탈을 만들어본다. 
  
 수리취떡과 창포물 나눔 : 단오의 대표적인 절식(節食)인 ‘수리취떡’은 멥쌀가루에 수리취나 쑥을 섞어 만든 절편이다. 수리취떡이라는 말은 단옷날의 다른 말인 수릿날에 채취하는 취나물을 수리취라고 하는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단오가 되면 액을 물리친다고 믿었던 수리취나 쑥을 넣어 만든 떡을 만들어 먹었다. 또한, 집에서 선조들이 행했던 창포물로 머리감기를 체험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하며 창포물 나눔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북촌문화센터 이윤희 강사의 ‘대금·소금·단소 강좌’ 수강생들과 ‘단미인’이 주관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 단소 공연’이 펼쳐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741-1033)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살아있는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맞이하는 이번 단오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해 선조들의 정겹고 신나는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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